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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로기완> : 낯선 곳에서 만난 낯선 사람

by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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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로기완> 소개 

2. <로기완> 리뷰

3. <로기완> 예고편

4. <로기완> 스틸컷

 

소개

  • 장르: 드라마
  • 개봉: 2024.03.01.
  • 국가: 대한민국
  • 시간: 131분
  • 감독: 김희진
  • 출연: 송중이, 최성은, 조한철, 기성령, 이일화, 이상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리뷰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은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관람했다. 한국 영화는 굳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보기 때문에 이것이 멜로물인지, 액션물인지는 상관없었다. 그저 송중기가 주연이어서 선택했다.

 

영화는 송중기가 한밤에 걸레로 차가운 도로 위 무언가를 닦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곧이서 이것이 핏자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영화의 스토리 역시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영화의 배경은 크게 두 곳으로 나뉜다. 중국 연길과 벨기에 브뤼셀이다. 영화 스토리의 과정이 중국 연길로부터 시작되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종료된다고 생각하면 편할 듯 싶다. 그리고 브뤼셀에서의 이야기가 바로 영화 <로기완>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로기완은 2019년 엄마와 함께 탈북, 연길에 숨어살다가 공안의 단속에 쫓기다 엄마가 트럭에 치어 죽고, 엄마의 시체를 판 돈으로 로기완 혼자 어렵게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한다. 하지만 시작부터 순조롭지 않다. 일단 너무 가난하다. 게다가 사기도 당하고, 여러 사람으로부터 타격감있는 공격을 당한다. 보기만 해도 춥고 외롭고 배고프다.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처량해서 괜히 내 마음까지 아프고 슬퍼졌다. 희망을 찾아 떠난 타지에서의 탈북자 신세. 이 신세마저 내가 누구인지를 증명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마음 둘 곳 조차 없는 곳에서 난민 신청이 받아들여지기전까지 로기완은 벨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로기완 본인을 증명하는 방법이 유일한 탈출구인 셈이다. 하지만 시작부터 가시밭길이다. 그리고 거친 과정속에서 ‘마리’를 만나고, 새로운 희망과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다. 

마리와의 로맨스 분량은 크지 않다. 하지만 로기완이 살아 남는 과정에서 비교적 큰 역할을 한다. 사실 영화 <로기완>에는 원작에는 없었던 '마리'의 이야기를 만들어서 영화의 스토리를 더욱 더 드라마틱하게 완성시켰다.  로맨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적은 분량에 다소 실망할 수도 있지만, 영화의 완성도적인 부분에서는 다소 쌩뚱맞은 전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로기완>의 개봉을 기다렸다가 본 입장도 아니고, 아무런 정보 없이 관람한 입장에서 영화 <로기완>은 괜찮은 영화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춥고 배고프고 아팠지만, 결국에는 정의롭게 버티는 자가 승리한다라는 메시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나의 위치에 대해서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예고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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